화선지에 먹을 찍듯, 불필요한 수식어를 걷어내고 딱 필요한 단어만을 골라 표현하는 정지용 시인의 시입니다. 단 두 줄의 시구에 응축된 그리움을 붓의 농담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.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호수 같은 그리움이 먹의 농담을 통해 시각적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소망합니다.